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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살 거면 나가라”… 美스타벅스 화장실 개방 중단

조선일보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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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스타벅스 매장./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스타벅스 매장./ 로이터 연합뉴스


스타벅스가 매장 개방 정책을 폐지하고 식음료를 구매한 고객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바꾼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27일부터 북미 전역 1만1000개 이상의 매장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지침을 시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스타벅스는 ‘화장실과 테라스를 포함한 매장 이용은 식료품 등을 구매한 고객과 그 동반인, 직원에게만 허용된다’고 명시할 예정이다. 무료로 제공돼왔던 식수도 앞으로 주문한 고객만 이용이 가능하다. 매장 내 폭력과 괴롭힘, 협박, 외부 음주, 흡연 등도 금지된다. 이런 지침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게 직원은 퇴거 요청을 할 수 있다.

WSJ는 “스타벅스의 새 지침은 이용 고객 감소와 매출 감소 상황을 해소하고 매장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매장 전면 개방 정책을 시행해 왔다. 당시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흑인 2명이 주문하지 않은 채 화장실과 테이블을 이용하자 직원이 신고해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회사는 누구나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하지만 이 방침이 안전 문제를 초래하고 매장 환경에 영향을 미치면서 7년 만에 철회하기로 했다. 특히 스타벅스가 팬데믹 이후 테이크아웃 사업을 확대하면서 고객들이 매장에 머무르며 커피를 즐기던 문화가 사라지고, 화장실 이용객만 북적거린다는 불평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사라 트릴링 스타벅스 북미 지역 사장은 “매장 공간의 활용법과 이용자에 대한 기대치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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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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