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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LG도 ‘긴장’…中로보락 ‘신제품’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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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에 이어 세탁건조기 시장 넘봐
H1 보급형 '제오 라이트' 3월께 韓 출시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연내 출격 목표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중국 로보락이 올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줄줄이 출시하며 로봇청소기에 이어 국내 시장에 공략을 가속화한다. 세탁건조기는 ‘꿈의 가전’이라고도 불리며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제품이다. 로보락은 현재 중소형 위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대형 라인도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에 위협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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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출시 예정인 로보락의 ‘제오 라이트’.(사진=조민정 기자)


14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제오 라이트’ 신제품을 오는 3월께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오 라이트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제오원(H1)의 보급형 모델로 저렴한 소재를 사용해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용량은 세탁 10㎏, 건조 6㎏으로 제오원과 같고, 기능도 동일하다.

로봇청소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로보락은 최근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H1(세탁 10㎏, 건조 6㎏)·M1(세탁 용량 1㎏, 건조 용량 0.5㎏) 등 1~2인 가구를 공략할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발을 디뎠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대형 세탁건조기 시장의 틈새시장을 노리겠단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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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미나 기자)


로보락은 제오원의 차세대 모델도 한국에 연내 출시하며 소형 세탁건조기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차세대 플래그십 세탁건조기는 아직 중국 시장에도 출시되지 않은 제품으로 모델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용량은 세탁 12㎏, 건조 7㎏으로 기존 제품들에 비해 1~2㎏ 늘었다. 로보락 관계자는 “아직 해당 제품의 용량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용량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플래그십 세탁건조기에는 ‘파인폼 기능’이 탑재된다. 파인폼 기능은 세탁 세제를 공기, 물과 섞어 거품을 만든 뒤 세탁물에 거품을 쏘는 기능이다. 부드럽게 세탁을 해줄 수 있어 옷감 손상이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제오원 모델에 탑재된 지능형 온도 제어 기능 등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로보락 관계자는 “제오 라이트와 차세대 플래그십 세탁건조기의 한국 출시 가격은 미정”이라며 “플래그십 모델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국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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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출시 예정인 로보락의 차세대 플래그십 세탁건조기.(사진=조민정 기자)


세탁건조기는 세탁된 옷가지들을 건조기로 옮기는 과정 없이 한 곳에서 세탁과 건조를 끝낼 수 있어 ‘꿈의 가전’으로 불린다. 두 가지 기능을 하나의 가전에서 수행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워시콤보,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로 동일한 용량(세탁 25㎏, 건조 15㎏)을 판매하고 있다.

이불 빨래까지 가능한 20㎏대의 대형 세탁건조기 시장에선 여전히 국내 가전 기업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다만 로보락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점유율 확장에 나선 만큼 세탁건조기 시장에서도 대형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아직 로보락은 소형 가구 중심으로 국내 가전 업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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