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MBC 출신 아나운서 손정은(44)이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년 전 MBC에서 퇴사한 손정은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손정은은 "MBC에서 15년 근무하며 거의 뉴스 앵커만 했다"며 "아주 좋았지만 이미지가 틀에 박히고 남들이 봤을 때 딱딱하고 차갑고 냉정한 이미지로만 머물러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사실 저는 밝고 초 긍정적이고 또 허당이기도 하다"며 "그래서 아나운서국에서 후배들이 뽑은 '방송과 실제가 가장 다른 사람' 1위로 꼽혔다. 이제는 손정은의 원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프리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 선언한 지 3년 됐는데 기획사도 안 들어가고 혼자서 저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있었다"며 "사실 그전에 제 인생의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년 전에 아빠가 돌아가셨다. 외동딸인데 그것 때문에 아주 힘들었다. 그다음 해에는 남편과 헤어졌다"며 부친상과 이혼에 대해 털어놨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손정은은 "그러다 보니 회사를 매일 나가며 방송하는데 회사에선 항상 웃고 밝은 척하고. 정신적으로 점점 힘들어졌다. 마음이 공허하기도 했다"며 괴로웠던 심경을 토로했다.
퇴사 전 휴직 기간을 가졌던 손정은은 "휴직하고 충분히 쉬어봤다"며 "1년 정도 지나니까 마음이 치유되면서 회사를 관둬야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선배들이 다 말렸다. 예능을 해본 것도 아니고 그 이미지로 나가서 뭘 할 수 있겠냐고. 하지만 저는 새로운 길을 찾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정은은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2006년 MBC에 26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는 MBC 'PD수첩' '뉴스투데이' '생방송 오늘 아침' 외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으며 MBC 간판 앵커로 활약해 오다 2021년 12월 퇴사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SM C&C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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