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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에이치테크, 국민연금 4Q 지분 확대 1위 "미국 규제+AI 확대 수혜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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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지난해 4분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전문기업 피엔에이치테크의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OLED 패널을 탑재하는 IT(정보기술) 기기가 늘어나고,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가 중국 BOE의 OLED 수입금지를 촉구하는 등 업황 개선 효과가 기대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6일 피엔에이치테크의 보유지분이 5.08%(50만4462주)에서 8.21%(81만5261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2007년 설립된 피엔에이치테크는 고굴절, 저굴절 CPL, 블루 EBL 등을 개발, 공급하는 OLED 소재 전문기업이다. OLED의 수명과 휘도 등을 개선하는 소재를 개발해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피엔에이치테크 지분 확대는 OLED 수요 증가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중국 OLED 규제 가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피엔에이치테크는 거시경제의 불안정과 태블릿,노트북등 IT용,TV용의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 2400억원였던 시가총액이 4분기 700억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회사는 업황 부진에도 꾸준히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가 중국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OLED 수입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위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중국디스플레이 업체의 지배력 향상은 미국이 군사기술에 필수적인 첨단기술을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만든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OLED의 미국 시장 유입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증권업계는 미국이 OLED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면 애플의 디스플레이 패널 밴더 선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BOE가 출하하는 3000만대의 물량을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피엔에이치테크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또 태블릿과 노트북, 자동차에 탑재되는 OLED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AI(인공지능) 기능이 확대되면서 저전력인 OLED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은 AI 연산을 위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시스템 사양을 요구하고, 많은 연산으로 높은 전력 소모가 동반된다. OLED 패널을 사용하면 통상적으로 LCD 패널 대비 20~30% 전력 소비 절감이 가능하다. 현재 출시된 AI 노트북이 모두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있는 이유다.

차량용 OLED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KIDA)에 따르면 차량용 OLED 패널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2022년 2%에서 2027년 17.2%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SK증권은 2025년 OLED 산업이 저평가 해소 후 성장궤도로 돌아가는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권민규 연구원은 "OLED 확산에 따른 산업 성장 속 트리거(미중분쟁, 폴더블)의 존재는 저평가 해소의 충분한 근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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