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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서 물에 빠진 친구들 구하려다 중학생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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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달성군 저수지 사고 현장


대구 한 저수지 빙판 위에서 또래들과 놀던 중학생 1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려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4일) 대구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9분쯤 대구 달성군 다사읍 한 저수지 빙판 위에서 중학생 11명이 놀던 중 얼음이 깨져 7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신고받은 119 구조대 등이 오후 5시 36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물에 빠진 학생 7명 가운데 5명은 물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는 오후 5시 40분∼오후 6시 20분쯤 물에 빠져있던 나머지 학생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던 A 군은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A 군은 저수지 물에 빠진 또래 친구들을 구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A 군을 포함한 또래 11명은 썰매를 타기 위해 저수지 가운데로 이동하던 중 얼음이 깨지는 사고를 당했고 일행 중 1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학생들이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하는 과정에서 5명이 추가로 물에 빠졌습니다.

이후 익수 사고를 당한 일부 학생는 스스로 물밖으로 빠져나왔고, A 군도 낚싯대를 이용해 물에 빠진 또 다른 친구들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당한 마지막 1명을 구하던 중 A 군도 함께 물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대구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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