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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어벤져스' 성우 故 유호한, 사인은 심근경색…"빈자리 너무 커"

뉴스1 윤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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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호한 성우 /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제공

故 유호한 성우 /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성우 유호한(52)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

9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성우 지부는 "지난 7일 '짱구는 못 말려' '어벤져스' 시리즈 등으로 사랑받았던 성우 유호한이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1972년 8월생인 유호한은 지난 2000년 대교방송 성우극회 4기로 입사한뒤 2002년 KBS 성우극회 29기로 재입사했다. 그간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 '명탐정 코난' '원피스' '유희왕 GX' '이누야샤' 등 많은 애니메이션과 '어벤져스' 시리즈, '마이너리티 리포트', '닥터 후' 시리즈 등에서 더빙 배역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영화 '청년경찰' 넷플릭스 '사냥개들'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홈쇼핑 방송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인은 성우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선후배 동료 성우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앞장서왔다. 2017년에는 제대 성우극회장을 3년간 맡아 선후배의 단합을 돈독히 하는 역할을 해냈고 한국 성우협회 수석부이사장이자,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성우 지부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방송사, 제작사와의 단체협상 등에 직접 참여해 성우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유호한의 부고에 한국 성우협회 이연희 이사장은 "유호한은 소속을 넘어 모든 선후배 동료 성우들의 가족이라 할 만큼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주었던 정의롭고 의리 있는 대체 불가한 성우였다, 부고를 듣고 난 뒤 갑작스레 오른팔을 잃은 참담한 기분을 느꼈다, 그의 빈자리가 너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성우가 처한 현실과 시장 환경 악화를 염려하며 동료와 함께, 울고 웃던 유호한 성우의 유쾌한 목소리와 호쾌한 모습을 그리워하는 동료들이 빈소에 줄을 잇고 있다. 고인의 발인은 1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장지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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