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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뒤끝…“내가 대선 나섰으면 이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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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8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전용기로 이동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8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전용기로 이동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 연합뉴스


50여년 정치 인생의 마무리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지난 대선에 나섰으면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를 이겼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련을 다 버리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은 8일 발행된 유에스에이투데이 인터뷰에서 자신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계속 남았다면 이겼겠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하는 게 주제넘기는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지난해 6월 트럼프와의 텔레비전 토론에서 말을 심하게 더듬고, 요점을 놓치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 후보 사퇴론에 직면했다. 그는 물러서지 않겠다며 버티다가 결국 3주 만에 후보직에서 내려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 미국 언론은 그가 당내 사퇴 요구에 대해 ‘내가 나서야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거나 ‘해리스로는 안 된다’며 고집을 부렸다고 보도했다. 그는 후보직 사퇴를 발표하면서도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 기록을 계속 경신하는 자신의 나이나 건강 우려를 이유로 내세우지 않았다. 대신 사퇴론을 둘러싼 민주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현재 82살인 바이든은 재선에 성공했다면 4년을 문제없이 통치할 수 있었겠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2020년에) 트럼프가 재선에 나섰을 때 난 그를 꺾을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만났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동시에 (재선에 성공해) 85살, 86살이 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바통을 넘기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의 말에 대해 유에스에이투데이는 같은 기사에서 “확실히 많은 분석가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침울해지고 변화를 열망하는 유권자들한테서 바이든이 두 번째 임기를 얻어낼 수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꼬집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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