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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빚투' 김지영, 2년만에 사과 "미성숙한 행동, 깊이 반성"

중앙일보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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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김지영. 사진 인스타그램

아역배우 김지영. 사진 인스타그램


드라마 '왔다! 장보리' 등에 출연했던 아역 출신 배우 김지영이 빚투 논란 후 2년 만에 입장을 밝혔다.

김지영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3년 1월에 있었던 저의 개인적인 일과 관련된 소식과 근황을 전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부모님과 상의 후 법적 절차를 성실히 진행했다"며 "하지만 당시 미성년자였던 관계로 정확한 판결문과 처분 결과는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담당 변호사님을 통해 알게 됐다. 이러한 법적 이유로 자세한 내용과 결과를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라고 했다.

이어 "결과를 떠나 저로 인해 실망감과 불편함을 느꼈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 미숙함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반성하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어린 시절 배우로 데뷔해 감사하게 많은 훌륭한 작품에 참여할 기회를 얻고, 과분할 만큼 큰 사랑과 관심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어린 나이에 시작된 배우 생활로 인한 부담감과 개인적인 어려움, 불안감이 쌓이면서 많이 방황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 역시 사실"이라며 "미성숙한 판단과 행동으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김지영은 "안 좋은 일에 연루돼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제가 얼마나 연기를 사랑했는지,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는지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올해 성년이 된 만큼 한층 더 책임감 있는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2005년생인 김지영은 2014년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장비단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23년 1월 전 남자친구인 래퍼 에이칠로가 김지영이 자신과 교제 중 돈을 빌리고 잠적했다고 폭로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엠넷 힙합 서바이벌 '고등래퍼4' 출연자 A씨도 같은 피해를 봤다고 밝혀 빚투 논란으로 번졌다. 당시 김지영은 "부모님과 법적으로 자문받으며 대응하는 준비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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