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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펫 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 상반기 출범 속도

머니투데이 배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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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험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 '마이브라운' 현황/그래픽=윤선정

동물보험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 '마이브라운' 현황/그래픽=윤선정

삼성화재·삼성생명이 지분을 투자한 펫 전문 보험사인 '마이브라운'이 올해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르면 이달이나 다음 달 본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물보험에 특화한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인 마이브라운은 본허가 신청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해 3월 설립한 마이브라운은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허가를 받았다.

금융당국은 2021년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을 도입해 소규모 자본으로도 실생활 밀착 보험 취급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아직 본허가를 받은 곳은 한 군데도 없으며 예비허가를 받은 곳도 현재는 마이브라운이 유일하다.

마이브라운이 본허가를 받으면 첫번째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가 된다. 향후 제2, 제3의 소액전문보험회사의 탄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소액전문보험회사는 자본금 20억원 이상으로 출범이 가능하고 생명, 손해, 제3보험 등 취급 종목도 다양하다.

펫 보험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의 여행자보험처럼 펫 보험 시장 자체를 키우는 메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펫 보험은 규제 도입 미흡 등 걸림돌이 있지만 지난해 9월말 기준 보험 가입률이 1.8%(반려동물 양육수 농림축산식품부 기준·798만8513 마리)에 불과할 정도로 잠재 성장성이 크다. 현재 펫 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는 10곳으로 지난해 1~9월까지 원수보험료는 559억원이다. 이미 전년도(468억원) 실적을 넘어섰으며 연말 결산 기준으로는 8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그럴 경우 1년 새 증가세는 71%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도 시작해 당분간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일부 있다. 현재 펫 시장은 점유율 1위인 메리츠화재를 포함해 D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사들이 시장 점유율 80~90%를 차지하고 있다. 첫 펫 보험 전문회사인만큼 혁신적인 신상품을 출시하고 시장의 경쟁을 촉진 시켜야 하는데 보험기간이 1년으로 제한돼 있어 상품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 연간 총보험료 상한액도 500억원으로 제한돼 시장의 확장성도 낮은 편이다.


새롭게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입장에서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의 주주 구성 역시 상품 차별화를 가져가기에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소액단기전문보험사로 자본금 부담은 대폭 낮아졌지만 다른 인적·물적 요건이 종합보험회사와 동일해 진출 이후 운영 비용도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소액단기전문 보험업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플레이어의 반려동물보험시장 진입을 유인하고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려동물보험을 취급하는 소액단기보험회사의 활성화를 위해 보험기간을 현행 1년에서 2~3년으로 연장하고 연간 총수입보험료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재무건전성 우려는 자본금 요건을 상향조정하거나 경영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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