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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살짝 틀어두세요"…올겨울 첫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머니투데이 구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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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등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참새가 수도꼭지에 고여 있는 물을 마시고 있다. 2013.5.23/뉴스1 /사진=뉴스원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등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참새가 수도꼭지에 고여 있는 물을 마시고 있다. 2013.5.23/뉴스1 /사진=뉴스원


서울시는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올겨울 첫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8일 밝혔다. 9일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강력 한파가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동파 경계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 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한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인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장기간 외출 시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일 때 약 33초에 걸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로 수돗물을 틀어놓으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이렇게 수돗물을 10시간 동안 흘려보내도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 3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와 공사장은 수도계량기함이 외부에 직접 노출되어 상대적으로 동파에 취약하다. 이 같은 거주 형태에서는 물을 틀어놓는 등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9일부터 '동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시와 8개 수도사업소, 서울시설공단이 동파 긴급 복구 태세를 갖춘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시는 동파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한 동파 복구체계를 구축하고 한파에도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집 수도 계량기의 보온과 동파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아리수본부 카카오톡채널에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으로 문의하거나 120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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