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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주 7일 배송' 확대 분위기...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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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CJ대한통운이 휴일배송을 계기로 택배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서자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주 7일 배송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두 회사는 즉시 도입보다 CJ대한통운의 휴일 배송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네(O-NE) 배송 이미지. [사진=CJ대한통운]

오네(O-NE) 배송 이미지. [사진=CJ대한통운]


7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택배대리점연합회 등과 주 7일 배송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주 7일 배송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노삼석 ㈜한진 사장은 지난해 말 '언박싱 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일요일에 운영하고 있다"며 "주 7일 배송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필요하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 7일 배송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주 7일 배송 실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국내 택배사들도 결국 주 7일 배송에 뛰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5일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CJ대한통운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휴일 배송이 보편화되면 이커머스 업체들은 자체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주 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진다. 풀필먼트 서비스와 결합할 경우 밤 12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도 있다. 셀러와 소비자 모두 합리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실제 CJ대한통운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자체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홈쇼핑과 식품업계를 비롯해 상당수의 고객사가 주 7일 배송 도입을 계획 혹은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시장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기존 택배사들이 쿠팡과 경쟁하기 위해선 주 7일 배송 이외에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며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결단을 내린 것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시장 점유율 확보 등 생존을 위해 결국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 업체는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 행보를 조금 지켜볼 것으로 관측된다. 도입 초기부터 현장 택배 기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업무 과중, 수입 감소 등의 불만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노 사장도 작업자의 수입 감소 등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두 택배사 모두 제한적인 익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며 주 7일 배송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한진은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와의 협업으로 일요일에도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요배송'을 진행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토요일 밤 10시 이전에 주문 마감된 건에 대해 익일인 일요일에 배송을 보장한다. 현재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지만 향후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B2B(기업 대 기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약속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시간대별로 맞춤형 배송 옵션을 제공한다. 총 4가지 시간대로 24시간 운영된다. 롯데로지스틱스는 현재 서울 전 지역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향후 수도권 지역까지 약속배송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쿠팡의 로켓배송(다음 날 바로 배송하는 시스템) 같은 물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주 7일 배송 시작을 유력하게 보는 배경이기도 하다.

택배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CJ대한통운 발표에 따르면 노조 측이 찬성했다고는 하지만 노조는 전체 기사의 10% 수준이라 많은 택배 기사를 대표할 수 없다"며 "여전히 현장에서는 수입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일만 늘어나는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에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상황을 지켜보며 대리점연합회 측과 협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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