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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까 어찌까"...제주항공 참사 초등생 '마지막 등교'에 눈물만

머니투데이 양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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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A군 등 일가족 4명의 운구차량이 광주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A군 친구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사진=뉴시스

6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A군 등 일가족 4명의 운구차량이 광주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A군 친구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사진=뉴시스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세상을 떠난 초등학생이 마지막으로 학교를 찾았다. 운구차량이 학교에 들어서자 교사들과 친구들은 눈물로 작별인사를 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여객기 참사로 사망한 초등학생 A군과 일가족 4명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발인을 마친 운구차량은 A군이 다니던 광주 한 초등학교로 향했다.

방학 중이지만 학교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친구들과 학부모,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학교 교직원들과 시교육청 관계자들도 함께였다.

운구차량이 멈춰서고 유족이 A군 영정사진을 꺼내자 곳곳에서 참았던 울음이 터졌다. 말 없이 서있던 친구들은 눈물을 훔치며 "하늘나라에서 늘 행복해"라고 말했다.

또래 자녀를 둔 학부모는 "어찌까, 어찌까(어떻게 할까)"하며 발을 굴렀다.

국화 한다발을 들고 손주를 따르던 할머니 모습에 교사들도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29일 발생한 참사로 제주항공에 탑승했던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이날 희생자 179명의 시신이 모두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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