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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티빙·웨이브 합병 속도전…KT·SBS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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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넘긴 ‘토종 오티티(OTT)’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합병 법인의 경영권을 갖는 씨제이이엔엠(CJ ENM)은 몸집을 키워 국외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최근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은 에스비에스(SBS)의 ‘탈 웨이브’ 행보가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5일 업계의 설명을 들어보면, 티빙의 최대주주인 씨제이이엔엠은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에 티빙과 웨이브 간 ‘임원 겸임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앞서 씨제이이엔엠은 지난해 11월 두 회사 간 사업 결합을 위해 웨이브가 발행한 10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취득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는데, 이번엔 자사 임원을 웨이브에 파견할 수 있도록 공정위 심사를 신청한 것이다.



씨제이이엔엠과 웨이브의 최대주주 에스케이(SK)스퀘어는 2023년 12월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1년 넘도록 두 회사의 합병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업계에선 티빙의 지분 13.54%를 보유한 케이티(KT)가 오티티 업체 합병에 유보적 입장을 보여 지금껏 본계약이 체결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티티의 시장 영향력이 커지면 유료방송 1위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케이티 쪽은 한겨레에 “(합병 동의 여부를) 티빙과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며 유료방송 사업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웨이브의 주요주주 중 하나인 에스비에스가 최근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상파 3사가 연합해 만든 웨이브가 사실상 붕괴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웨이브는 에스케이스퀘어(40.5%)를 비롯해 지상파 3사가 각 19.8%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에스비에스가 다른 오티티 업체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한 만큼 ‘지상파 동맹’을 더 이상 유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스케이스퀘어 쪽은 “에스비에스도 여전히 티빙·웨이브 합병에 찬성하는 것으로 안다. 현재까지 지분 매각과 관련한 요청도 없다”며 에스비에스의 지분 매각설을 부인했다.



한 오티티 업계 관계자는 에스비에스의 ‘탈 웨이브’에 대해 “단편적으로 보면 웨이브의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일 순 있지만,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외한 (SBS 등 지상파 방송사) 콘텐츠의 경쟁력은 크지 않기 때문에 합병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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