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더블·멀티폴더블·자동차…삼성디스플레이, 차세대 DP 공략 '잰걸음'

[윤상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12.4인치까지 늘어나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을 공개한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정보기술(IT) 디스플레이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주도권 획득에 나섰다. 'CES 2025'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군과 기술력을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독립 전시관을 운영한다. IT 디스플레이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략한다.

IT 디스플레이는 폼팩터(제품 형태) 변화를 제안한다.

처음으로 18.1인치 접는(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발표한다. 접으면 13.1인치다. 터치 기능을 지원한다. 2번 접는 멀티 폴더블 제품도 발표한다.

양쪽으로 잡아당기면 12.4인치 화면이 되는 미끄러지는(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을 전시한다. 평소는 펼치지 않으면 8.1인치다. 그냥은 13인치 한쪽으로 늘리면 17.3인치로 커지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솔로'도 소개한다. 또 기본 5.1인치 위로 펼쳐 6.7인치가 되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버티컬'을 안내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OLED 전환을 강화한다. 차별화로 승부한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밑에 숨겼다(UPC, 언더패널카메라). 스마폰에 이어 자동차도 UPC 시대가 열렸다. 대시보드 형태에 맞춰 구부러지는(벤더블)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를 제공한다. 18.1인치다. 계기판을 대체할 수 있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선보인다. 발광다이오드(LED) 기반 HUD 대비 무게와 두께를 줄였다. 완전한 검정을 표현할 수 있다. 차량 앞유리와 일체감을 줄 수 있다.

한편 TV용 OLED는 미디어아트로 관람객을 붙든다. '퀀텀닷(QD) 정글'을 꾸몄다. 숲속 공간을 연출했다. 픽셀 색 순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활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 패널 밝기를 4000니트(nit)까지 개선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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