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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아픔 공유’ 이태원 유가족 무안공항 분향소 찾아..."연대·공감이 치유의 한 부분"

파이낸셜뉴스 최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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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 "참사 유족 간의 연대와 공감, 치유의 시작"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제주항공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만난 뒤 정리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제주항공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만난 뒤 정리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이태원 참사 유족 20여명이 3일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아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을 위로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무안국제공항 1층 분향소를 방문했다. 보라색 목도리를 두른 유족들은 한 줄로 분향소에 들어가 조의를 표했다.

추모를 마친 유족들은 공항 1층을 돌고나서 추모 메시지가 가득 붙은 계단을 지나갔다. 추모 메시지와 유가족 텐트를 둘러보던 일부 유족은 눈물을 훔치거나 한숨을 내쉬었다. 이태원 유가족들은 제주항공 참사 유족 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유족들과 20분가량 면담을 갖고 슬픔을 나눴다.

특히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희생자 유족들을 향한 비판과 비방에 우려를 표했다. 이 위원장은 "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 안 됐는데 2차 가해가 난무한다는 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저희도 2차 가해를 당했지만 초기에는 그것을 대응할 여력이 없어 무너지는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면담에서 가족들이 시신 인도를 우선적으로 마치고, 이후 문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대해선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어떻게든 귀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장례가 끝난 후에는 가족들끼리 소통할 창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재난 참사는 겪지 않은 분들과 공감대 차이가 크다"며 "참사를 겪은 가족끼리 연대하고 공감하며 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트라우마 치유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소속 유가족 30여명이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조문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제주항공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조문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최은솔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제주항공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조문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최은솔 기자


#제주항공 참사 #이태원 참사 유족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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