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항공기 참사] 무안공항 분향소 찾은 이태원 참사 유족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원문보기
"진상 규명 등 위해 시민대책위 꾸려야"
제주항공 참사 6일째인 3일 오후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20여명이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참사 6일째인 3일 오후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20여명이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로 자식을 잃은 가족들이 같은 참사를 겪은 가족들을 위로했다.

제주항공 참사 엿새째인 3일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20여명은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합동분향소를 참배한 뒤 유가족들을 만났다.

이태원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자 고 이주영 씨의 아버지 이정민 씨는 "아마 유가족분들 모두 현실감이 없고 일어나고 있는 모든 상황이 믿어지지 않는 그런 마음일 것"이라며 "그래서 이곳에 와도 될지 망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참사를 겪은 유가족의 연대가 큰 힘이 될 수 있기에 이렇게 왔다”며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추모의 편지 바라보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연합뉴스

추모의 편지 바라보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연합뉴스


이날 공항을 둘러본 이태원 참사 유가족은 진상 규명과 추모 등을 위해 시민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한다는 제언을 하기도 했다.

고 문효균 씨 아버지 문성철 씨는 “당시 빨리 시신을 운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서둘러 장례를 치렀고, 그 탓에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데까지 오래 걸렸다”며 “사고 후 2년간 (진상규명 등) 제대로 이뤄진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분들이 연대해야 하는데 무안이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시민사회단체의 도움을 받기가 어렵지는 않을지 걱정된다”며 “유가족분들이 2년 전처럼 (무분별한 악플 등) 2차 가해를 많이 겪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잘 극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30여명이 지난 1일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아 위로했고, 광주 학동 붕괴 참사와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유족들도 분향소에 헌화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