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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환율, 외환위기 이어 두 번째 높아…올해는 역대 최고 우려

아주경제 장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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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연평균 환율 1363.98원…역대 2위
글로벌 IB "환율 올 3분기까지 1400원대"
올해 1400원대 고착시 외환위기 뛰어넘어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 환전소 현황판에 달러 등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 환전소 현황판에 달러 등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400원을 훌쩍 넘기는 환율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올해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1일 서울 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외환시장 거래일인 12월 30일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기준 1472.5원에 장을 마쳤다. 연말 종가 기준으로 1997년(1695원) 이후 27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연평균 환율은 1363.98원으로 1998년(1398.88원) 이후 역대 2위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당선자의 재선 소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등에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인 결과다. 지난달 3일 이후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 등 국내 정치적 불안이 더해지며 원화 가치가 더 하락했다.

올해 환율 전망도 어둡다. 이달 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식 이후 달러 값은 더 뛸 공산이 크다.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추가 탄핵,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지속 여부 등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이미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환율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한 상태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제출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환율 전망치 중간 값은 1435원으로 추산됐다. 비상계엄 선포 이전 중간 값(1305원)보다 130원가량 높다.

계엄 이전의 경우 글로벌 IB들의 환율 전망치는 △지난해 4분기 1315원 △올해 1분기 1305원 △2분기 1300원 등이었다. 계엄 후 전망은 △올해 1분기 1435원 △2분기 1440원 △3분기 1445원 등으로 급등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올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DI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KDI는 "3~4%의 환율 변동은 통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바, 원·달러 환율의 1500원 도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500원을 위협하는 1400원대 고환율이 지속된다면 올해 연평균 환율 역시 외환위기 수준을 뛰어넘어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원·달러 환율은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원화의 대내외 취약성과 미국 예외주의, 무역분쟁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환율 하락) 시점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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