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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 "헌법·민주·법치주의 흔들리고 있다…검찰 역할 중요"

머니투데이 양윤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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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헌법질서, 민주주의, 법치주의와 같이 오랜 기간 유지돼 온 국가의 근간이 되는 가치들이 흔들리고 있다"며 " 그 어느 때보다 법치주의를 지키는 검찰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1일 밝혔다.

심 총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심 총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는 말로 신년사를 시작했다.

심 총장은 "국민들께 '법이 지켜지고, 국민 모두가 법의 보호 아래 편안하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드려야 한다"며 " 오늘 이 순간 여러분들이 맡아서 처리하는 사건 하나 하나가 그 시작이다. 모든 사건은 법과 원칙에 의해 오로지 증거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총장은 "마약, 보이스피싱, 성폭력, 스토킹 등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민생범죄로부터 국민을 내 가족처럼 든든하게 지켜야 한다"며 "여러분이 처리하는 한건 한건이 당사자에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일 수 있고, 여러분들에게는 국민의 아픔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심 총장은 '우리는 모두 도랑에 빠져 있지만, 누군가는 그 안에서 별을 바라본다'는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언급하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더라도 고개를 들어 희망을 바라보고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총장은 "모든 업무의 최종 책임은 총장이 지겠다"며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우리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소신껏 업무를 수행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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