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일이 새해 주식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1일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만큼 미국 쏠림이 두드러지지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일은 오는 20일이다. 앞서 두 달간 ‘트럼프 트레이딩’이 진행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지난해 11월 5일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2.3% 올랐지만,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주식시장은 4.2% 빠졌다.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미국 비중은 65.7%까지 불어났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학습 효과 때문일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 이행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이행 속도도 빠르다는 점에서 시장이 재집권 시 예상되는 영향을 빨리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2월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일은 오는 20일이다. 앞서 두 달간 ‘트럼프 트레이딩’이 진행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지난해 11월 5일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2.3% 올랐지만,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주식시장은 4.2% 빠졌다.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미국 비중은 65.7%까지 불어났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학습 효과 때문일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 이행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이행 속도도 빠르다는 점에서 시장이 재집권 시 예상되는 영향을 빨리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중 보편적 관세 부과와 기후 규제 완화 등은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증시가 곧바로 반응했다는 취지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2018년 3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미국 지수는 7.1% 올랐지만, 미국을 제외한 MSCI 세계 지수는 3.2% 하락하며 차별화를 보였다.
다만 시장의 움직임이 과도했다는 게 김 연구원의 평가다. 2018년처럼 미국 주식만 좋은 상황이 새해에도 반복되기 어려운 이유 3가지를 꼽았다.
먼저 감세 폭이 크지 않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법인세율은 35%에서 21%로 14%포인트 인하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21%에서 15%로 6%포인트 인하를 공약했다. 또 2018년엔 G20 경기가 고점이었지만, 지금은 저점 부근이다.
관세를 예상해 이미 주요국 통화가 달러 대비 절하된 측면도 있다.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한국 원화, 캐나다 달러 등은 대통령 선거 이후 많게는 5%에서 적게는 2%까지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한화투자증권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에 초고율 관세를 부과해 위안화 약세가 깊어지면, 신흥국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리기 좋은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은 주변 여건이 좋을 때 사는 것이 아니라, 더 나빠질 게 없을 때 사야 한다”며 “국내 주식 실적이 하향되는 구간이어서 모멘텀(상승 동력)을 따라다니기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밸류 플레이(저평가 종목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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