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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안한데 미술품 어때요"…'아트'로 영리치 모시는 금융권

머니투데이 이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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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주 作, '엄마와 나 (Smiling Portrait), 116.8 X 91cm, 2018. 새단장한 KB 골드앤와이즈 '갤러리뱅크' /사진제공=KB국민은행

임영주 作, '엄마와 나 (Smiling Portrait), 116.8 X 91cm, 2018. 새단장한 KB 골드앤와이즈 '갤러리뱅크' /사진제공=KB국민은행



국내 아트(예술품·미술품)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금융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자산가들이 아트 시장을 대체 투자 시장으로 보면서 금융권은 이들에게 관련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는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31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아트에 빠진 금융'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아트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8600억원을 기록하면서 2020년(3300억원) 대비 2.6배 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기를 겪었다가 이후 아트페어·전시회 등이 살아났고 새로운 대체 투자처로도 발전했다.

아트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금융권의 관심도 커졌다.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WM(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층으로 접점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아트 관련 서비스가 전개되고 있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예술품은 국내 자산가들이 투자한 경험이 있는 대체자산 중 2순위에 해당한다.

특히 30~40대가 미술품을 유망한 투자자산으로 보면서 관심도가 다른 나이대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미술품 구매 의향 또한 30대는 34.3%, 40대는 38.2%였던 반면 50대 32.8%, 60대 25.3%, 70대 16.6% 등 50대부터 낮아졌다.

이에 금융권은 '영리치'를 중심으로 아트 경험과 접점을 높이는 쪽으로 아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별도로 아트 브랜드를 출범하기도 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아트뱅크'를, KB금융그룹은 '갤러리뱅크'를 운영하는 식이다.

하나은행의 개방형 수장고 '하트원' 전경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의 개방형 수장고 '하트원' 전경 /사진제공=하나은행



파트너사로 참여하는 아트페어나 자체 전시회를 통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갤러리 호튼과 전시회를 직접 열었고 자체 수장고 '하트원'도 2년 넘게 운영 중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5월 '아트 부산'에 리드파트너로 참여했고 KB금융은 지난 7월 '키아프 서울'의 리드파트너였다.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기획도 꾸준하다. KB금융은 전 계열사 고객 1000여명을 초청해서 리움미술관에서 '뮤지엄 데이'를 개최하고 도슨트 서비스와 아트 강연을 열었다. 최근에는 갤러리뱅크를 새단장하고 PB(프라이빗 뱅커)센터를 미술관처럼 꾸몄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앱(애플리케이션) 내에 '미술품 둘러보기'를 추가해 접근성을 높였다.

금융권은 앞으로 미술품 조각투자 등 '아트테크' 관련 투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지금껏 WM사업으로서 시장 내 저변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젊은 자산가를 대상으로 할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본다. 이미 계열 증권사 등을 통해 미술품 조각투자 스타트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시동을 걸었다.

최근엔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지역 아트갤러리와의 협업으로 시장에 발들이기 시작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미술품 조각투자 가상계좌를 지원하면서 편리한 앱(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STO(토큰연계증권) 관련 법안(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이 통과하면 조각투자 시장이 더 커질 것이란 기대도 하고 있다.


이재완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고액자산가 이외에 MZ세대와 대중층에서도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조각투자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미술품 연계 금융(미술품 담보대출·보험 등)의 상품화를 추진하면 신규 고객군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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