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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1월 물가, 고환율 영향에 더 높아질 가능성"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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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후 환율 상승,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 0.05~0.1%p 높인 것으로 추정


30일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

30일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31일 "다음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의 고환율 등으로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지난해말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와 그동안 높아진 환율 영향 등으로 1%대 후반으로 올랐다"며 "근원물가는 1%대 후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의 모형추정 결과에 따르면 11월 중순 이후 환율 상승은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05~0.1%포인트(p) 정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고환율 상황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이후에도 물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2%를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다음달에는 높은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 부총재보는 "다음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의 고환율 등으로 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이후로는 유가와 농산물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압력 등에 영향으로 당분간 2%를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환율 움직임과 소비심리 위축 영향, 공공요금 인상 시기 등 불확실성이 크다"며 '향후 물가 흐름을 주의 깊게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9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9월부터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이다. 상승 폭은 전월(+1.5%)보다 커졌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2.3%로,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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