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국금융신문 언론사 이미지

'매각 5수' MG손보 메리츠화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완주할까 [2024 보험업계 7대 뉴스]

한국금융신문 한상현
원문보기
P&A 방식 경영정상화 ‘조 단위’ 소요 부담
노조 예보 앞 고용승계 시위 진행 갈등 첨예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해보험지부(이하 MG손보 노조)는 16일 서울 예금보험공사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메리츠화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사진=한상현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해보험지부(이하 MG손보 노조)는 16일 서울 예금보험공사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메리츠화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사진=한상현 기자


[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매각 다섯번 시도를 한 MG손해보험이 올해 메리츠화재 참전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지만, 노조 반발, 경영정상화 비용 부담 등으로 메리츠화재가 인수 레이스를 완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8월 네 번째 공개입찰 때에 이어 10월 수의계약 전환 뒤 인수제안서를 다시 접수해 MG손해보험 인수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우선 두 회사 모두 장기보험에 집중하는 만큼 인수 뒤 포트폴리오를 크게 조정할 필요 없이 시장 지배율을 높일 수 있다. 반면 MG손해보험에 투자해야 할 비용에 비해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9일 MG손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실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메리츠화재가 요구한 실사 자료 중 일부는 MG손보 측에서 제공하지 않고 있다.

MG손보 노조 관계자는 “아직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을 매각하지 않은 상태인데 회사 판매비, 직원 정보 등 자료는 회사 기밀사항이라 넘겨주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MG손보에서는 고용승계 의무 없는 P&A방식에 반발하고 있다. P&A는 인수 대상 회사의 자산과 부채를 전부 인수하는 주식매각방식(M&A) 방식과 달리 인수자가 자산과 부채 중 일부만 선별적으로 인수할 수 있다.


실사 결과에 따라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최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에서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 이익에 부합할 경우 완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MG손보 인수를) 중단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리츠화재로서는 노조 반발뿐 아니라 MG손보 부실 규모도 부담이다. MG손보의 지급여력(K-ICS) 비율은 2023년 1분기 82.56%에서 올 2분기 44.42%로 급감했다. 이는 금융당국 권고치(150%)는 물론, 법적기준(10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무·저해지 가정 변경에 따라 MG손보 인수 비용이 올라갈 여지도 크다. 실제 보험개발원 보험통계조회서비스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의 지난 1~8월 동안 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에서 무·저해지 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30%로 높은 편에 속한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MG손보 자산건전성이 악화한 상태인 데다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지원을 받더라도 조 단위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MG손보 노조는 이달 16일 예보 본사 앞에서 ‘전 직원 결사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메리츠화재 우선협상 대상자 철회를 요구했다.

김동진 사무금융노조 손해보험업종본부장은 “메리츠화재에 P&A(자산부채이전) 방식으로 이전되면 고용승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기존 약 600여명 직원 중 95%는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토로했다.


김동진 손해보험업종본부장은 “금융당국에서 최소 올해 1월 전까지는 정상적인 매각으로 직원 고용을 담보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이 발령받은 이후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갔고 P&A로 정리하겠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P&A방식을 철회하고 정상적인 매각 절차를 밟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뒤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실사단 구성 등에서는 따로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2. 2이해찬 전 총리 빈소
    이해찬 전 총리 빈소
  3. 3트럼프 관세 인상
    트럼프 관세 인상
  4. 4김경 제명 공천헌금 의혹
    김경 제명 공천헌금 의혹
  5. 5뉴진스 탬퍼링 의혹
    뉴진스 탬퍼링 의혹

한국금융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