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SBS 언론사 이미지

'노벨평화상' 카터 전 대통령 100세로 별세

SBS 김영아 기자
원문보기
<앵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오랜 암 투병 끝에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퇴임 후에만 북한을 세 차례나 방문하며 북핵 위기를 해소하는 등 재임 때보다 퇴임 후에 더 많은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입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선언으로 북미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1994년.

북한을 전격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의 담판해 북미 대화 물꼬를 트게 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미국 카터 재단은 카터 전 대통령이 오랜 암 투병 끝에 현지시간 29일 타계했다고 밝혔습니다.

향년 100세입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1978년 이스라엘과 이집트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해 역사적인 평화 협정 체결을 주선했고,


[지미 카터/당시 미국 대통령 : 이제 전쟁은 내려놓고 완전한 평화를 갈망해 온 중동의 모든 아브라함의 자손들에게 보상을 줍시다.]

핵무기 감축을 위해 1979년 소련과 2단계 전략 무기 제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이란 강경파에 점거당한 미 대사관 인질 구출 작전에 실패하면서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역할은 오히려 퇴임 후 빛났습니다.

국제 평화의 전도사로 나선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을 3차례나 방문했고, 수단과 세르비아, 보스니아 등 분쟁지역에서 중재자를 자처했습니다.

이런 공로로 200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범한 지도자, 정치인, 인도주의자를 잃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다음 달 9일을 국가 애도일로 지정하고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도록 했습니다.

[하워드/조문객 : 카터 전 대통령은 정치나 정책 너머에 '사람'이 있다는 걸 아는 분이었습니다. '사람'에게 가 닿을 때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각국 정상들도 "평생 평화를 위해 싸운" 고인의 삶이 "모두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애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호남 애정
    이재명 호남 애정
  2. 2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3. 3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4. 4프로농구 정관장 가스공사
    프로농구 정관장 가스공사
  5. 5우크라 유조선 공습
    우크라 유조선 공습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