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민단체 추가 고발, 최상목 권한대행·심우정 검찰총장 입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심우정 검찰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30일 "시민단체의 고발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은 박세현 서울고검장, 심우정 검찰총장, 이호영 경찰청장 대행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민사회단체인 촛불행동은 최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등을 내란 모의에 참여하고 실행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현재까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인원은 피고발인을 포함해 총 45명이다. 여기에는 당정 관계자 21명, 현역 군인 17명, 예비역 2명 등 전·현직 군인 19명과 경찰 5명이 포함됐다. 전·현직 군인 19명 중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을 제외하고 모두 조사가 이뤄졌다.

국무위원 가운데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국무위원 9명,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12명이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이날 한 총리에게 2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이 밖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계엄 당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입 통제와 관련해 고발돼 입건됐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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