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 4.3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여성 있는 곳은 창문 없애라"…텔레반 '음란행동 예방' 새 법령

뉴스1 권영미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부엌·안뜰 엿보다 음란한 행위로 이어져"



2024년 11월12일 한 아프가니스탄여성이 가내수공업을 하고 있는 카불의 집에서 건조 민트를 포장하고 있다. <자료 사진> ⓒ AFP=뉴스1

2024년 11월12일 한 아프가니스탄여성이 가내수공업을 하고 있는 카불의 집에서 건조 민트를 포장하고 있다. <자료 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건물의 창문 건설을 금지하고 있는 창문도 막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 30일 AF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28일 늦게 성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성명 내용은 새 건물에는 "마당, 부엌, 이웃의 우물 및 여성이 주로 사용하는 기타 장소"를 볼 수 있는 창문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게시한 법령은 "여성이 부엌이나 안뜰에서 일하거나 우물에서 물을 긷는 것을 보는 것은 음란한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법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기타 관련 부서는 건설 현장을 모니터링하여 이웃의 집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이미 창문이 있는 경우 소유자는 "이웃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벽을 쌓거나 시야를 가리는 것이 권장된다.

2021년 8월 탈레반이 권력을 되찾은 이후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권리는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탈레반 당국은 여성의 초등교육 이후 교육을 금지하고 고용을 제한했으며 공원과 기타 공공장소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최근에는 여성이 공개적으로 노래를 부르거나 시를 낭송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집 밖으로 나갈 때는 몸을 베일로 감추고 목소리도 되도록 내지 않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재환 SSG 이적
    김재환 SSG 이적
  2. 2러셀 모마 MVP
    러셀 모마 MVP
  3. 3쿠팡 특검 문지석
    쿠팡 특검 문지석
  4. 4박나래 불법 의료행위 의혹
    박나래 불법 의료행위 의혹
  5. 5전현무 전여친 언급
    전현무 전여친 언급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