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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 더 빛난 대통령…'암투병' 지미 카터, 100세로 별세

머니투데이 김하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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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향년 100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플레인스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아들 칩 카터가 밝혔다.

칩 카터는 "아버지는 저뿐만 아니라 평화, 인권, 이타적인 사랑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웅이었다"며 "저의 형제, 자매는 이 신념을 통해 아버지의 뜻을 전 세계와 공유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아버지의 신념에 따라 계속 살아갈 것이고 아버지를 기리는 분들께는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39대 미국 대통령(1977~1981)을 역임한 카터 전 대통령은 올해 100세로 생존했던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이었다. 지난 미국 대선에도 가족을 통해 투표에 참여했다.

그는 재임 기간 중국과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1979), 최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반환 발언으로 논란이 된 파나마 운하의 운영권을 파나마 정부에 넘기는 '토리호스-카터 조약'(1977)도 맺었다. 1979년 7월 카터 당시 대통령은 한국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당시 미국 정부는 한국에 정치인 등 억류된 100여명의 석방을 요구했다. 당시 명단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국제 평화 문제에 천착했고 그 결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재임 당시보다 퇴임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쳐 '가장 위대한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흑색종 피부암으로 투병해왔다. 지난해 2월부터는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아내 로잘린 카터를 먼저 떠나보내기도 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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