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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대리인단, 검찰·대학 인맥 합류

조선일보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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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배보윤·윤갑근·배진한 변호사. /연합뉴스

왼쪽부터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배보윤·윤갑근·배진한 변호사. /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변호할 법률 대리인단의 윤곽이 27일 드러났다. 윤 대통령의 검찰 선배, 서울대 법대 동기, 헌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 측은 “상황에 따라 대리인을 추가 선임할 것”이라고 했다.

윤갑근·배진한·배보윤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쯤 헌재에 윤 대통령 측 대리인으로 소송 위임장을 제출하고, 탄핵 심판 첫 변론 준비 기일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 측은 대리인단에 참여할 변호사를 구하지 못해 그동안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수부 선배인 윤 변호사는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 의혹 특별수사팀장을 지냈다. 대검 반부패부장 시절엔 ‘정윤회 문건’ 수사도 지휘했다.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배진한 변호사는 1991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지법 동부지원, 춘천지법 영월지원 등을 거쳐 1995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 당시 헌재 공보관을 지낸 배보윤 변호사는 헌재 헌법연구관, 헌재소장 비서실장, 연구교수부장 등을 지낸 헌법 전문가다. 헌재를 떠난 뒤 그는 “(당시 국회의) 탄핵 소추 의결서는 부실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리인단의 대표는 알려진 대로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맡을 예정이다. 아직 헌재에 선임계를 내진 않았지만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측은 “누구는 헌재 탄핵 심판을 맡고, 누구는 형사 수사 대응을 맡고 이런 방식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검 중앙수사부장으로 있을 때 중수2과장이던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윤 대통령이 과거 “설렁탕 집에 가면 나오는 섞박지를 보면 김홍일 선배가 떠오른다”고 한 일은 유명하다. 부모를 일찍 여읜 김 전 위원장은 세 동생을 키우면서 섞박지를 많이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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