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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2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50%→47.5%

이데일리 정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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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상승률 86%→47%로 하락
내년 최저임금 30%만 인상키로…시장 호응
터키 중앙은행 "내년 인플레이션 14% 예상"
전문가 "재정지출 축소·세수확보 노력 기울여야"
3월 21일 이스탄불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터키 리라 대비 외환 환율이 표시돼있다. (사진=AFP)

3월 21일 이스탄불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터키 리라 대비 외환 환율이 표시돼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소비 수요 둔화와 통화 강세를 이유로 거의 2년 만에 기준금리를 2.5%포인트 인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0%에서 47.5%로 낮췄다. 튀르키예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23년 6월 이후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1.75%포인트(중간값) 인하 폭보다 훨씬 더 큰 폭의 인하다.

튀르키예의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튀르키예는 2023년 2월 기준금리를 8.5%까지 내린 후, 인플레이션이 커지자 2023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튀르키예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2022년 10월 연 86%에서 지난 11월 47%로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정부가 이번 주 초 내년 최저임금을 30%만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 역시 중앙은행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12월에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보면서도 긴축적 통화정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모양새다.

하칸 카라 전 튀르키예중앙은행 수석경제학자는 “중앙은행은 다가올 회의에서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이전 인상률보다 훨씬 적은 최저임금 인상이 금리 인하 결정에 어느 정도 여유를 줬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내년 말 인플레이션이 1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24일 최저임금이 월 2만 2104리라(50만 5947.2원)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노동자의 약 3분의 1이 최저임금을 받고 있으며 최저임금 인상 폭은 다른 급여에 대한 기준 역할을 한다.

이 조치는 시장친화적인 조치로 투자자에게는 환영받았지만 튀르키예 노동단체에게는 노동자의 최저수준의 삶의 질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반발했다.

분석가들은 튀르키예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재정지출을 줄이고 세수 확보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카라 전 수석경제학자는 “원하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더 많은 재정 및 제도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려면 더 많은 재정 및 제도적 조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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