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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죄 20년형 받고 잠적…수리남 전 대통령 사망 확인

중앙일보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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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 바우르테서 수리남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데시 바우르테서 수리남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살인죄로 징역 20년 형을 받고 잠적했던 남미 수리남의 데시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이 79세로 사망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베르트 람딘 수리남 외무부 장관은 이날 “수리남 정부는 자체 수사와 가족들을 통해 바우테르서 전 수리남 공화국 대통령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980년 유혈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1987년까지 군부 독재자로 집권했다.

이후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정권에서 물러났다가 곧이어 2차 쿠데타와 선거를 반복하며 2020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그는 과거 야당 정치인 등 반정부 인사 15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해 20년형을 선고받자 자취를 감추고 잠적한 상태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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