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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2년 걸렸는데…더 빠르게 '초고령사회' 진입한 한국

SBS 김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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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즉 노인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섰습니다. 유엔 분류기준에 따라 이제 우리는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겁니다. 지난 2017년 고령 사회가 된 지 불과 7년 만인데, 일본이 12년 걸린 것과 비교를 해보면 상당히 빠른 속도입니다.

김덕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노인들이 주로 찾는 서울 종로구의 한 시장, 추운 날씨지만 골목 좌판마다 구경하려는 어르신들이 몰렸습니다.

시장 입구에는 정부가 구매 비용을 보조하는 보청기 지원 사업 홍보가 한창입니다.


[김용훈/서울 동묘시장 상인 :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고 고령화 시대가 되다 보니까, 많이들 이렇게 오시는 것 같고 모임 장소를 여기로 해서 오셔서 식사도 하시고….]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어제(23일) 기준, 초고령사회 기준인 20%를 처음 넘었습니다.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셈입니다.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의 노인 비율이 4.68% 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10%에서 15%가 되는 데는 11년 걸렸지만 15%에서 20%까지는 절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추세대로면 불과 15년 뒤, 오는 2040년에는 노인 인구비율이 40%에 달할 전망입니다.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 경제활동 인구가 줄고, 연금과 복지 수요는 늘어납니다.

OECD 평균의 3배에 달할 만큼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세계 최고 수준, 전문가들은 법정 정년 연장 등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게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정순둘/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조금 더 일하면서 돈을 벌 그런 기회 구조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건강 때문에 의료비가 많이 지출되는데 그런 문제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돌봄 수요 증가와 세대 갈등 심화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힙니다.

[여중협/행정안전부 자치분권국장 : 인구 전담 부처 설치 등을 통해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전담할 인구전략기획부는 내년 3월 출범 예정이었지만,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여파로 추진이 멈춰 서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방명환·홍지월)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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