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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상원 "'대수장' 회원으로 부정선거 많이 공부"

SBS 민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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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배후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오늘(2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수사 사조직을 만들고 계엄을 틈타서 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노 전 사령관은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예비역 장성 모임에도 가입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첫 소식, 민경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계엄 당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자신의 사조직 '수사 2단'으로 제일 먼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부터 확보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명분으로 내세운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수사를 노 전 사령관이 주도하려 했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12일, 대국민담화) :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노 전 사령관은 체포 직전 SBS와 인터뷰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앞세운 윤 대통령의 계엄 명분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상원/전 정보사령관 : V(대통령)가 언급할 때는 그만한 확신과 근거가 있으니까 했겠지, 그냥 국민 앞에 헛소리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그러면서 자신이 가입한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에서 부정선거에 대해 공부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노상원/전 정보사령관 : '대수장'이라고 대한민국 장성의 모임이 있어. 회원인데, 그런 데서 부정선거 관련해서 나도 강의도 듣고 했었어요.]

'대수장'은 지난 2019년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주장하며 결성됐습니다.


대수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출연하기도 했고, 지난 2020년 총선 이후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이 자주 올라왔습니다.

['대수장' 공식 유튜브 채널 동영상 : 사전투표는 투표자 수를 부풀렸다는 것, 그리고 4~5일간 투표함이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보관돼 있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계엄군 수백 명이 선관위에 신속하게 투입된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상원/전 정보사령관 : 선관위를 고발하면 소용이 없다. 왜? 증거 부족해서 각하되니까. 어쨌든 헌법기관이라고 하는 그 테두리 안에 있는데 그것(수사)을 그냥 하기가 쉽겠냐.]

노 전 사령관이 대수장 회원으로 활동한 것이 위헌적 계엄을 기획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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