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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내수 부진·값싼 해외산 공세...깨끗한나라 희망퇴직 받는다

머니투데이 김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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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소비 침체...값싼 인도네시아산 침공
"구성원 새 출발, 최선을 다해 지원할것"

/사진제공=깨끗한나라.

/사진제공=깨끗한나라.


국내 위생용지 깨끗한나라가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밖에서는 인도네시아 저가 상품이 국내에 공격적으로 침투하면서 실적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최근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희망퇴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구성원의 성장과 발전, 새로운 출발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깨끗한나라의 구조조정은 오랜 불황 탓이다. 깨끗한나라는 올해 3분기 매출 1394억원, 영업손실 약 10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135억원이다. 올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194억원이다.

깨끗한나라는 백판지와 생활용품이 주요 사업이다. 백판지는 겉면을 매끄럽게 코팅한 박스를 말한다. 약과 영양제, 화장품, 과자 등의 박스로 두루 쓰인다. 현재 극심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깨끗한나라를 비롯해 관련 업계의 실적이 모두 부진한 상황이다.

생활용품도 마찬가지다. 화장실용 휴지, 미용티슈 등 '위생용지'는 값싼 수입산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한해 국내에서 소비되는 위생용지 60여만톤 중 지난해는 15만5000여톤이 수입산이었다. 전년보다 41%가 늘어 증가세가 가파르다.

위생용지 '원단'도 상황이 심각하다. 원단이란 작게 자르고, 포장하고, 엠보싱(무늬를 찍는 것)하면 위생용지 완제품이 만들어지는 커다란 롤을 말한다. 최근 수입산, 특히 인도네시아산 원단의 유입으로 국내 업계의 피해가 크다. 당초 깨끗한나라는 케파(가능한 생산량)를 기준으로 국내 11개 원단 제조사들 중 3위였으나 국내업체 두곳을 인수한 인도네시아 아시아펄프앤페이퍼(APP)에 밀려 현재는 4위다.


기저귀와 생리대도 출산율 하락 등으로 사업 전망이 어둡다. 앞서 깨끗한나라의 경쟁사인 유한킴벌리도 정년을 앞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실상의 희망퇴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생활용품과 위생용지 업계의 TOP2를 달리는 깨끗한나라와 유한킴벌리가 비슷한 시기에 구조조정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내수 부진과 수입산 공세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전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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