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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건전성 정책 효과’ 가계대출 둔화 흐름...외환시장은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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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2024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국내 금융시장을 돌아봤다. 하반기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최근 국내외 높은 불확실성으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증대됐다. 그래도 양호한 금융기관 복원력, 대외지급능력 등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가계부채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8월 정부의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둔화 흐름을 나타냈다. 또한, 가계의 채무상환부담이 줄어들면서 가계대출 연체율의 상승세도 둔화됐다.

가계부채 구조도 변화가 있었다. 전체 가계대출 중 주담대 비중이 확대(2021년 말 56.0%→2024년 3분기 61.9%)됐는데 이는 금융기관의 자체 주담대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공급되는 정책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의 효과가 더해져 고정금리 및 분할상환 대출 비중도 높아졌다.

가계대출 만기는 주담대를 중심으로 장기화되는 가운데, 상환부담이 높은 수준이다. 고신용·고소득 차주의 대출 비중은 높고 고령층(60대 이상)의 대출 비중이 확대됐다. 또, 저소득층의 부채 의존도가 확대되면서 소비가 제약될 우려가 있다. 고령층의 부채 축소가 지연되고 있어 은퇴 등으로 소득 감소 시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가계부채 구조 변화는 충격감내능력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계부채 레버리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동안의 질적 구조 변화를 고려하면 가계부채로 인해 단기적으로 금융안정이 저해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변동성이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로 인한 탄핵 정국의 장기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대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4분기 들어 빠르게 상승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1450원 선을 돌파했다.

변동성 확대에도 외화자금시장은 외화조달 여건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국내은행의 경우 외화자산과 외화부채를 거의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어 환율 상승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증권회사 자본 적정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도 환율 상승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자산운용회사의 펀드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우 환율 상승이 주로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율 상승이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대체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기적 자금 수요와 환율 급등이 맞물릴 경우 일부 금융기관들이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자금 수요가 단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외환스와프 만기 장기화를 유도하는 등의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


이번 보고서 작성을 주관한 김종화 금융통화위원은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다”면서 “앞으로도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행은 정부와의 정책 공조는 물론, 금융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우리 금융시스템에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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