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서 QR코드 결제할 때 네이버페이면 다 된다

네이버페이, 위챗페이와 QR코드 결제 연동 개시
유니온페이·알리페이플러스 등
중국 3대 간편결제 서비스와 연동 완료

네이버페이 제공

네이버페이가 중국 내 위챗페이 연동 큐알(QR)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본토 대부분의 QR결제 가맹점에서 다른 애플리케이션(앱) 추가 설치 없이 네이버페이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어 네이버페이 이용자가 중국 여행 중 상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국내 간편 결제사 가운데 최초로 위챗페이(웨이신페이)와의 연동 QR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년 9월 중국 내 유니온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 QR결제 연동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 위챗페이까지 제공하면서 중국 3대 간편결제사의 QR결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게 됐다.

사용자들은 중국에서 QR결제를 할 때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가입할 필요 없이 네이버페이 앱을 활용해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앱 하단의 QR결제 전용 카메라 버튼을 눌러 가맹점이 제시하는 위챗페이 결제용 QR코드를 촬영한 후 결제 금액을 입력하고 '결제하기'를 누르면 해당 금액이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잔액에서 차감된다. 결제 금액이 크면 네이버페이에 연결된 충전계좌에서 자동으로 1만 원 단위로 충전 후 결제된다.

네이버페이 측은 유니온페이와 함께 진행 중인 10% 할인 프로모션이나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 역시 위챗페이 결제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미영 네이버페이 페이인프라&비즈 책임리더는 "중국에서는 QR결제가 가장 보편화된 결제수단인 만큼 국내 여행객들이 네이버페이를 활용해 편리한 중국 여행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