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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측, 바이든의 사형수 37명 감형에 “피해자와 가족 모욕”

헤럴드경제 정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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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무더기 사형’ 가능성 우려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선례로 남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터닝포인트 USA’의 ‘아메리카페스트 2024’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터닝포인트 USA’의 ‘아메리카페스트 2024’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은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형수 감형 단행에 “끔찍한 사면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집권 2기 행정부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내정된 스티븐 청 트럼프 대선캠프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사형수)은 세계 최악의 살인범들이며, 조 바이든에 의한 이 혐오스러운 결정은 피해자, 그 가족, 피해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 대변인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은 법치주의를 지지한다. 미국인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이 백악관에 돌아오면 법치주의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마이크 퀴글리 연방 하원의원(일리노이)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형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려하지만, 전국의 법원에서 내린 판결을 행정부가 뒤집는 것 또한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문제(사형 집행)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위협과 그에 대한 우려는 이해하지만, 기본적으로 감형이나 사면은 사형 선고가 부당하다고 생각될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감형은 선례가 됐고, 자신의 아들을 사면하는 것 이상으로 나아갔다. 나는 이것이 실수라고 생각하고,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형수 40명 가운데 37명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형을 줄이는 대대적인 감형을 단행했다.

이는 사형 집행을 반대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트럼프 당선인이 적극적인 사형 찬성론자라는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서) 내가 중단한 사형 집행을 재개하도록 그대로 둔 채 물러서 있을 수는 없다”고 감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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