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시대와 사람 달랬던 영화관…전시로 만나는 '시네마천국'

연합뉴스TV 서형석
원문보기
시대와 사람 달랬던 영화관…전시로 만나는 '시네마천국'

[앵커]

전쟁의 상처 속에서도 우정과 사랑을 이야기했던 영화 '시네마천국'의 감동이 미술 전시로 재탄생했습니다.

체험형 전시로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의 삶을 산 것 같은 묘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키스 장면은 절대로 안 된다는 검열 속에 잘려나간 필름은 널브러져 있고 꼬마 토토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던 영화 영사기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를 보여줍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의 시기를 겪던 이탈리아 한 마을에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던 작은 영화관 '시네마천국'을 재현한 겁니다.

발걸음을 옮기면 벽면들을 가득 채운 영화 속 명장면 하나하나가 긴 필름을 풀어헤쳐 놓은 것처럼 각각의 컷 속에서 흐릅니다.


불멸의 고전 '시네마천국'이 이렇게 체험형 전시로 다시 태어난 데는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영화 속 의상과 소품뿐 아니라, 로봇팔과 최신 영사 기법 등 한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도 한몫했습니다.

<김태영 / 전시기획 숲인터내셔날 상무> "영화의 내러티브 본 영화의 내러티브를 그대로 살린 부분이 있어요. 신선함과 레트로 감성을 같이 느끼실 수 있는…"

어리숙한 첫사랑의 장소, 밀밭과 파란 하늘도 옮겨 왔고,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은 순간의 장면들을 풍성한 기억으로 채웁니다.


전쟁이 지나간 자리에서도 잃지 않았던 영화 속 낭만은 어수선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 상황과도 닮아있습니다.

<미켈라 린다 마그리 / 주한이탈리아문화원장> "시네마 천국이 젊은 세대에게도 공감을 얻고, 일상에서 계속 평화를 추구하고 실천하는 데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치 나 자신이 영화 속 삶을 살았던 것처럼 묘한 감정의 울림을 주는 이번 전시는 내년 3월까지 더서울라이티움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우현]

#시네마천국이머시브특별전 #투토토 #한국_이탈리아_수교140주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범석 청문회 불출석
    김범석 청문회 불출석
  2. 2강민호 FA 계약
    강민호 FA 계약
  3. 3파주 프런티어 이제호
    파주 프런티어 이제호
  4. 4황희찬 울버햄튼 강등
    황희찬 울버햄튼 강등
  5. 5양현준 윙백 변신
    양현준 윙백 변신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