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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연속 ‘세계 1위’… 독일 회화 거장 리히터의 모든 것

조선일보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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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리히터

디트마어 엘거 지음|이덕임 옮김|을유문화사|676쪽|3만5000원

독일 경제 전문지 캐피털이 선정하는 ‘세계 100대 작가’에 2003년 이후 21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92)는 미술사적 의미와 시장 장악력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거장이다. 1932년 동독 드레스덴에서 태어나 혹독한 전쟁 속에서 자랐고,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기 직전 서독으로 이주했다. 1960년대 사진을 흐릿하게 재현하는 ‘사진 회화’를 발표하며 명성을 얻었고, 풍경화부터 초상화, 추상화까지 넘나들며 회화의 영역을 확장해왔다.

리히터의 작품을 직접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던 국내 독자들에게 반가운 평전이다. 작가의 친구이자 아카이브 책임자이고, 최고의 감정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저자가 가까이에서 본 리히터와 그의 작품 세계를 꼼꼼하게 기록했다. “나는 일관성이 없고, 무관심하며 수동적입니다. 나는 제약 없고 규정적이지 않은 것, 끝없는 불확실성을 좋아합니다.” 그림에 대한 사적인 언급을 거부해온 작가가 밝힌 소신이다. 책의 부제도 ‘영원한 불확실성’이다.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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