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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 수입 절반 줄였다"…치솟은 환율에 물가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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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사태 이후 환율은 이러다 1500원대까지 가겠다는 우려가 나올 만큼 연일 고공 행진입니다. 수입에 의존하는 먹거리 물가가 들썩일 조짐을 보이는데, 대표적인 게 커피입니다. 커피 원두값이 들썩이면서 일부 업체는 재고 확보에 나섰습니다.

정해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입한 커피 생두를 가공해 국내 카페에 납품하는 유홍선 씨.

최근 수입 물량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이 한파와 극심한 가뭄을 겪으며 커피 원두 가격이 47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여파입니다.

[유홍선/커피 수입·가공 업체 운영 : (지난해와 비교해) 한 컨테이너 수입할 수 있는 금액으로 지금은 절반 정도밖에 수입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환율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1400원대로 오른 원·달러 환율은 계엄 사태로 30원 가량 급등하며 수입 가격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유홍선/커피 수입·가공 업체 운영 : 저희도 최대한 가격 방어를 하면서 원두를 공급할 수 있을 텐데. 상황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내년 1월, 2월 인상을 하겠다고 이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인데…]

단가가 오를 걸 대비해 평소보다 세배 가량 많은 양의 원두를 미리 사둔 카페도 있습니다.


[김민정/카페 운영 : (가격이) 오르겠다는 생각이 드니 이것저것 킵(보관)을 해놔야 하겠구나 해서…]

소상공인들은 대량 구매가 가능한 대기업과 달리 고환율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오른 수입 물가가 두세 달 후 고스란히 국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단 점입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먹거리뿐 아니라, 기름값도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18일) 내년 물가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안정될 거라고 밝혔지만, 관건은 앞으로 환율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1430원대 수준이 계속 유지된다고 보면 우리 물가 상승률이 0.05%P 정도 올라갈 거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행은 여러 방법으로 환율 급등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고환율이 계속될 경우 외화보유고 4000억 달러 선이 무너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 영상편집 박인서 / 영상디자인 신하경]

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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