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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취업자 100만명 돌파… 절반이 월급 200만원대

동아일보 세종=소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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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자 9% 늘어 156만명 ‘역대 최대’

“비자쿼터 확대, 단순 노무종사 늘어”
송준행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와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송준행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와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역대 최대 규모인 156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 수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비자 쿼터가 확대되며 단순 노무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들 중 절반가량은 월급이 200만 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56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9.1%(13만 명)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이 중 취업자는 101만 명으로 전년보다 8만7000명 늘었다. 외국인 취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92만3000명)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웠다. 취업자가 급증한 건 올 들어 외국인 비전문취업(E-9) 비자 신규 인력 쿼터를 16만5000명으로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전문취업자는 1년 전보다 3만4000명(12.6%) 증가했다. E-9은 제조업, 축산업 등 비전문 직종에 취업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이들이 받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이 48만9000명(5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만 원 이상(37.1%),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8.4%) 순이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시, 일용직이 32만9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95만6000명)의 34.4%를 차지했다.

산업 분야별로 보면 광·제조업이 46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19만1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4만4000명) 등에서도 10만 명을 웃돌았다.

세종=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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