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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의회, 총리 불신임… '조기총선'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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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붕괴 책임' 부인했지만...
의회 신임 못 받은 올라프 숄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6일 독일 베를린 연방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진행된 자신에 대한 신임 투표가 부결된 후 미소를 짓고 있다. 베를린=AP 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6일 독일 베를린 연방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진행된 자신에 대한 신임 투표가 부결된 후 미소를 짓고 있다. 베를린=AP 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사회민주당·SPD)가 16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의회에서 불신임됐다. 이에 따라 내년 9월 치러질 예정이었던 총선이 2월 23일로 앞당겨지게 됐다.

독일 의회는 이날 숄츠 총리가 발의한 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07표, 반대 394표, 기권 116표로 부결했다. 숄츠 총리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신임안이 표결에 부쳐진 건 2021년 9월 총선으로 구성된 이른바 '신호등' 연립정부가 붕괴한 데 따른 것이다. 연정은 SPD(빨강)와 녹색당, 자유민주당(FPD·노랑)으로 구성됐는데, 경제 정책을 두고 연정 내에서 갈등을 빚던 FDP 소속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부 장관이 해임되고 FDP가 연정을 탈퇴하자 숄츠 총리는 신임 투표를 거쳐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숄츠 총리는 표결에 앞서 의회에 출석해 "몇 주에 걸친 FDP의 방해공작 때문에 연정을 더 끌고 갈 수 없었다”며 린드너 전 장관에게 연정 붕괴 책임을 물었지만 불신임을 피할 수 없었다.

숄츠 총리는 연임을 노리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지난 14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제1야당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 32%, 독일을위한대안(AfD) 19%, SPD 17%, 녹색당 13% 순으로 나타났다. CDU·CSU 연합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를 총리 후보로 내세웠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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