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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고립' 위기에 혼란 부추기는 野…美 측 "우리와의 접촉 이용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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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당국도 외교 보폭을 넓혀야 하지만, 현 정국에서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외교적 고립을 오히려 부추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우방국이 반박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이틀전 국회 외통위에서 계엄 사태 이후 미국 측이 우리 정부에 대해 상종 못 하겠다는 표현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준형 / 조국혁신당 의원 (지난 11일)
"(미 대사가 본국에) 윤석열 정부 사람들하고 상종을 못 하겠다고 보고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례적으로 자료를 내고 "김 의원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영국 등 5개국이 내년 10월 경주 APEC 정상회담을 보이콧 한다고도 했는데, 영국 대사관은 "제기된 주장이 부정확하다"고 했고, 호주 당국도 "이번 주 관련 회의에 참석했고, 앞으로도 지지할 것"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정치권에서 부정확한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 미 외교당국 관계자는 "한미 간 접촉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남성욱 /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국가의 내부 상황을 외국의 입을 빌려서 노출시키거나 왜곡하거나 사실관계를 바꾼다면 상대국이 더 상당히 당황할 것이며 이것은 우리의 국익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피해는 있었지만 신속하게 회복돼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장관
"헌정 질서가 회복되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되리라 생각합니다."

정부는 외교 공백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구민성 기자(epdp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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