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12·3 내란 수습’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56% [갤럽]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국회 의장실로 자신을 예방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12·3 내란사태 수습 국면에서 주요 정치인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을 가장 신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5.8%), 우원식 의장을 ‘신뢰한다’는 답은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였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이는 그 절반에 못 미치는 26%였다. 우 의장은 20대에서 60대까지 비교적 폭넓게 신뢰받았고, 특히 50대(74%)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에서 강한 신뢰를 보였다.

갤럽이 질문에 포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두 ‘신뢰하지 않는다’가 ‘신뢰한다’보다 많았다. 이 대표는 응답자의 41%가 신뢰한다고 했으나, 신뢰하지 않는다는 이가 절반 이상인 51%였다. 다만, 호남(60%)과 민주당 지지층(76%)은 높은 신뢰를 보였다.

한 총리는 신뢰한다 21%, 신뢰하지 않는다 68%였다. 한 대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가장 낮은 15%였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은 77%에 이르렀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43%)에서도 신뢰한다는 응답이 한 총리(61%)보다 낮았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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