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가을]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의 첫 대본 리딩에 실제 문해학교 학생들이 참석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문해학교 학생과 뮤지컬 배우가 함께한 대본 리딩 현장은 13일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의 성인문해교육 시리즈 ‘모범생’을 통해 공개된다.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의 첫 대본 리딩에 실제 문해학교 학생들이 참석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문해학교 학생과 뮤지컬 배우가 함께한 대본 리딩 현장은 13일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의 성인문해교육 시리즈 ‘모범생’을 통해 공개된다.
‘모범생’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제작하는 성인문해교육 유튜브 시리즈로, 문해력이 낮아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성인들이 글을 배우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에피소드는 문해교육 1세대 기관 ‘푸른어머니학교’의 김후덕, 양방자 학생이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대본 리딩을 참관하는 모습을 담았다.
대본 리딩이 진행되는 동안 두 출연자는 배우들의 할머니 연기에 웃음을 터트리고,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드는 등 작품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을 배우지 못해 겪었던 설움과 이를 극복하며 얻은 기쁨이 생생히 재현되는 장면에서는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리딩이 끝난 후에는 선물 교환식이 이어졌다. 두 출연자는 배우들에게 공연 포스터를 본뜬 특별한 케이크와 푸른어머니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손그림으로 제작된 키링과 엽서를 선물했고, 제작사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는 공연 팀을 대표해 두 출연자에게 뮤지컬 초대권과 손편지, 극중 인물 ‘춘심’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래자랑에 나갈 때 사용하는 립스틱을 건넸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배우들과 두 출연자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한 배우가 "처음 받아쓰기를 했을 때 몇 점을 받으셨나요?"라고 묻자 김후덕 학생은 "빵점"이라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고, 곧이어 "이제는 모르는 게 아니라 틀린 거니까"라는 말로 배우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또 다른 질문 "글을 배우고 제일 먼저 쓴 단어는 무엇인가요?"에는 양방자 학생이 "어머니, 아버지, 내 이름"이라고 답하여 배우들과 출연자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오경택 연출가는 인터뷰에서 "할머니들의 시가 지닌 강력한 힘과 멋을 무대에서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배우들 또한 "팍팍한 시대에 위로를 전할 수 있는 작품", "입은 웃고 눈에는 눈물이 차오르는 가슴 따뜻한 공연"이라고 말하며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글을 배우고 시를 쓰며 새로운 행복을 발견한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로,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살아가는 삶의 지혜와 감동을 전한다. 실제 문해학교 할머니들이 직접 쓴 시가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한 점이 작품의 특징이다.
작품은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한 창작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7’을 통해 2022년부터 개발을 시작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 제작 지원사업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정되어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의 쇼케이스를 선보인 바 있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오는 2월 11~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티켓과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이달 19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