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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떨어졌지만 환율은 상승…수입물가 두 달 연속 ↑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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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점에서 고객들이 커피 원두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3일 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점에서 고객들이 커피 원두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9.03(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전달(+2.1%)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국제유가는 떨어졌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지난 10월 배럴당 74.94달러에서 11월엔 72.61달러로 3.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61원에서 1393.38원으로 2.4% 올랐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농림수산품(+2.6%)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1.9%) △석탄·석유제품(+1.7%)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1.5%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2%, 1.5%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살펴보면 △커피(+6.4%) △알루미늄정련품(+4.0%) △프로판가스(+4.0%) △2차전지(+3.9%) 등이 전월 대비 오름폭이 컸다. 커피 수입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91.3% 오르며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30.59로 전월 대비 1.6%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0.5% 하락했다. 수출 물가 상승에는 원/달러 환율이 오른 영향이 컸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5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2.6%) 화학제품(+1.3%)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냉동수산물(+1.9%) △경유(+4.4%) △승용차타이어(+2.4%) 등이 올랐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출입물가는 주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12월 들어 현재까지는 국제유가가 전월 평균 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환율은 올라서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4%, 0.3%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기계·장비,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0.5%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2.7% 내렸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92.88)는 수입가격은 내리고 수출가격은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기준 시점(2020년) 대비 얼마나 변동했는지를 지수화한 수치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108.51)는 수출물량지수는 하락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하면서 3% 올랐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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