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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 AFP=뉴스1 |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월드컵'에서 '하혁준호' 라오스와 무승부를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1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 마나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라오스와 3-3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5위로 대회 우승 후보이기도 한 인도네시아로선 FIFA 랭킹 186위의 B조 최약체 라오스를 상대로 예상하지 못했던 일격을 당했다.
개막전서 미얀마를 꺾었던 인도네시아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 조 선두는 유지했지만 '김상식호' 베트남(1승·승점 3)의 추격을 받게 됐다.
1차전서 베트남에 1-4로 대패했던 라오스는 대회 첫 승점을 챙기며 1무1패(승점 1)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B조 최하위(5위)지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8월부터 라오스 감독으로 부임, 동남아시아 한국인 지도자 열풍에 가담한 하혁준 감독은 같은 한국인 감독끼리의 맞대결이자 조 최강팀과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이었다. 전반 9분 만에 라오스가 푸섬본 판야봉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인도네시아가 전반 12분 카텍 아렐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라오스가 전반 13분 파타나 폼마텝의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인도네시아는 전반 18분 무하마드 페라리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24분 마셀리노 페르디난이 퇴장 당한 악재 속에도 후반 27분 페라리의 추가골로 3-2 역전을 일궜으나, 라오스가 후반 32분 피터 판타봉의 골로 재차 동점을 만들며 3-3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편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컵은 1996년 창설돼 2년마다 열리고 있다.
10개 팀이 두 개 조로 나눠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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