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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현직 장관, 수도 청사서 자폭테러에 사망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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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 하카니 장관. /EPA 연합뉴스

칼릴 하카니 장관. /EPA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현직 장관이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12일(한국시각)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아프간 수도 카불 내 난민부 청사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테러로 탈레반 정부의 난민부 장관인 칼릴 라흐만 하카니를 비롯해 7명이 사망했다.

칼릴 하카니 장관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점령하기 전 아프간 정부를 상대로 무장 공격을 자행하던 하카니 네트워크의 고위 지도자 중 한 명이다. 미국과 유엔 제재 명단에 올라있었고, 미국 정부는 그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해 500만 달러(한화 약 71억 7000만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칼릴 하카니 장관은 시라주딘 하카니 내무부 장관의 삼촌이기도 하다.

이번 테러로 탈레반이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IS는 테러 발생 후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도 칼릴 하카니 장관이 IS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했다.

자살 폭탄 테러범은 난민부 건물에 방문객으로 위장해 침투한 후 칼릴 하카니 장관 옆에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탈레반과 같은 이슬람 수니파 계열이지만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 협상을 벌이고 시아파에 온건한 태도를 유지한다고 비난해왔다.

탈레반 정부는 IS의 은신처를 공격하는 등 격퇴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IS의 크고 작은 테러가 계속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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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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