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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자서전 |
알렉스 퍼거슨(72) 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데이비드 베컴(38)을 두고 축구선수보다 유명인사로서의 생활을 선호했다고 비판을 가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자서전인 '나의 자서전' 발간 행사에서 "베컴은 나보다 자신이 더 큰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베컴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보낸 배경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베컴과 관련한 자서전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맨유 유스팀 출신의 베컴은 10년간 맨유에서 활약하다 200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갈등 끝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베컴이 1997년 가수 스파이스 걸스 출신의 빅토리아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면서 "축구인으로서 베컴의 문제를 어떻게 풀고 나가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베컴에게 원한은 없다"면서도 "베컴이 유명 인사가 되면서 세계 최고 선수가 될 기회를 잃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2007년 LA 갤럭시(미국)로 이적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지적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당시 베컴이 내게 조언을 구했다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LA 갤럭시로 어떻게 갈 수 있겠느냐고 솔직히 말해줬을 것이다. 그는 당시에도 AC밀란(이탈리아)이나 파리생제르맹(프랑스)에 갈 기회가 있었다"면서 "LA 갤럭시행은 베컴의 (유명해지고 싶은) 본능 때문이다. LA 갤럭시로 가면서 베컴이 자신의 축구 인생에 황금기를 놓쳤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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