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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림받던 '똥폰' 시위 현장에선 빛났다…구형 스마트폰 ‘재조명’

이데일리 채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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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인파 몰리며 곳곳에서 휴대전화 먹통
구형 스마트폰 '지상파 DMB' 기능 통해 상황 파악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 인파가 몰리며 곳곳에서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는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지상파 DMB’ 기능을 탑재한 구형 스마트폰이 재조명 받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지하철 내에서 한 시민의 휴대폰에 지상파 DMB가 수신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지하철 내에서 한 시민의 휴대폰에 지상파 DMB가 수신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DMB 기능을 탑재한 구형 스마트폰이 시위 현장에서 유용한 도구로 떠올랐다.

집회 인파가 몰린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최신형 스마트폰이 먹통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실시간 상황 파악이 어려워진 가운데 ‘지상파 DMB’가 작동하는 휴대전화 덕에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DMB가 작동하는 휴대전화 덕분에 탄핵 투표 진행 상황을 볼 수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

‘지상파 DMB’ 기능은 국내에서 2020년 이전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돼 있다. 이동통신망이 아닌 전파를 안테나로 수신해 방송을 시청하기 때문에 인파가 몰리거나 전기가 끊겨도 문제없이 작동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시위에 구형 스마트폰이나 ‘줄 이어폰(유선 이어폰)’을 챙겨가라고 안내하는 이들도 나타났다. 최신 스마트폰에선 유선 이어폰이 안테나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 시위 현장에서 인터넷이나 통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것에 대비해 데이터 없이 메시지를 주고받는 앱도 유행이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100m 이내 다른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모바일 앱 ‘브릿지파이’(Bridgefy)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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