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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주지사, 반가웠다”…트럼프, 캐나다 총리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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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왼쪽)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왼쪽)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미국의 51번째 주지사’라며 공개 조롱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추수감사절 주말 동안 마러라고에서 트뤼도 총리와 깜짝 저녁 식사을 했다고 언급하며 “관세와 무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할 수 있도록 조만간 다시 ‘주지사’를 만나기를 기대한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달 25일 마약과 이민자 단속에 미온적이라는 이유로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 상품에 25%, 중국 상품에는 추가 10%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식사 중 관세 포함 여러 문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자는 식사 자리에서도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수 있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지난주에는 자신이 캐나다 국기를 배경으로 산 정상에 서 있는 합성 사진을 게시하며 “오 캐나다(Oh Canada)”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트루스 소셜 계정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트루스 소셜 계정 캡처.


트뤼도 총리가 속한 자유당 주요 인사들은 트럼프의 발언을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전 수석 고문인 제럴드 버츠에 따르면 트럼프는 첫 임기 때도 트뤼도 총리와 만나 종종 ‘51번째 주’라고 농담했다고 한다”라며 “두 정상의 저녁 식사 자리에 배석한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트럼프 당선자의 발언은 전혀 진지한 의견이 아니었다. 농담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트뤼도 총리를 깎아내리곤 했다.



이날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미국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불공정한 관세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불공정 관세에 대한 우리의 대응으로 이 관세가 해제된 바 있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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