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시리아 군병원 영안실에 '고문 흔적' 시신 40여구 발견

연합뉴스 고일환
원문보기
알아사드 정권 인권침해 범죄 증거…반군, 고문 관련자에 현상금
시리아 세드나야 교도소[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리아 세드나야 교도소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2대에 걸쳐 시리아를 철권 통치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인권침해 범죄의 증거가 또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시리아 반군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에 위치한 하라스타 군 병원에서 시신 40여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반군이 공개한 영상 및 사진에 따르면 피가 묻은 하얀 천으로 덮인 시신들은 냉동실 안에 쌓여 있었다.

시신들의 부패 상태는 상이했지만, 일부 시신의 얼굴과 상체에선 고문 흔적으로 보이는 상처가 확인됐다.

반군은 군 병원 직원의 제보로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반군 병사 무함마드 알 하즈는 "시신보관소의 문을 열자 끔찍하게 무서운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알아사드 정권 붕괴 후 고문과 관련한 증거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전날 반군이 공개한 다마스쿠스 인근 세드나야 교도소를 촬영한 동영상에는 사람의 뼈를 부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철제 압축기가 확인됐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30년간 집권한 부친에 이어 시리아를 철권 통치하면서 다양한 인권침해 범죄를 저질렀다.


2011년에는 반정부 시위대에 총을 발포하는 등 강경 진압했고, 시위가 무장 반란으로 커지자 염소·사린 가스 등 화학무기를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알아사드 정권의 군과 경찰 등은 민간인들을 상대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고문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2011년 이후 10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권 단체 국제 앰네스티(AI)가 '인간 도살장'이라고 규정한 세드나야 교도소에선 2011년부터 2018년 사이에만 3만명의 수감자가 고문과 영양실조 등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수감자들은 군사법원에서 1~3분 만에 형식적인 재판을 받은 뒤 사형선고를 받는 등 사법절차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감자들은 정기적으로 구타와 전기고문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리아 반군의 주축 세력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수장인 무함마드 알졸라니는 이날 고문 등 인권침해 범죄와 관련된 군과 정보기관 간부들에 대해 현상금을 걸었다.

알졸라니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시리아 국민을 고문한 범죄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세드나야 교도소[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리아 세드나야 교도소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ko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진섭 저장FC 이적
    박진섭 저장FC 이적
  2. 2서해 피격 사건
    서해 피격 사건
  3. 3권창훈 제주 유니폼
    권창훈 제주 유니폼
  4. 4권창훈 코스타 감독 재회
    권창훈 코스타 감독 재회
  5. 5손흥민 존슨 이적
    손흥민 존슨 이적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